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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코드 캐시 1시간: 쉬고 오면 507% 비싸진다

Jonhisking · 2026년 10월 20일

클로드 코드 캐시 1시간: 쉬고 오면 507% 비싸진다

클로드 코드로 한참 작업하다가 점심을 먹고 돌아와 메시지를 보내면, 첫 답이 유난히 느리고 사용량도 훅 줄어드는 경험을 한 분이 많을 겁니다. 원인으로 늘 꼽히는 것이 프롬프트 캐시입니다. 클로드 코드 캐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그 뒤 첫 메시지는 대화 전체를 다시 처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일정 시간"이 몇 분인지는 글마다 다릅니다. 5분이라는 글도 있고 1시간이라는 글도 있습니다. 2026년 4월에는 캐시 유지 시간이 1시간에서 5분으로 줄었다는 사용자 분석이 나오며 논란이 됐고, Anthropic은 메인 대화에는 1시간 캐시를 쓴다고 답했습니다. 캐시가 만료되면 비용이 크게 뛴다는 글도 있지만, 직접 재 본 숫자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기다려 봤습니다. 같은 게임을 만들게 한 뒤 0분부터 65분까지 쉬는 시간을 바꿔 가며 같은 수정 요청을 보내고, 그 메시지가 캐시를 얼마나 읽고 썼는지, 비용이 얼마였는지 비교했습니다. 측정은 2026년 10월 20일, Claude Code 2.1.295와 Claude Opus 5.5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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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쟀나

구독 요금제로 로그인한 Claude Code를 헤드리스 모드(-p)로 실행했습니다. 모델은 Opus 5.5, 생각 강도(effort)는 medium, MCP 서버는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키보드와 마우스로 하는 벽돌깨기 게임을 index.html 하나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게임을 만들게 했습니다. 그다음 정해 둔 시간만큼 기다렸다가, 같은 대화를 이어서(--resume) "공을 빨간색으로, 조금 더 빠르게 바꿔 달라"는 작은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쉬는 시간은 0분, 4분, 6분, 15분, 30분, 55분, 65분 일곱 가지입니다. 5분 캐시라면 4분과 6분 사이에서, 1시간 캐시라면 55분과 65분 사이에서 비용이 갑자기 뛰어야 합니다. 쉬는 시간마다 세션을 따로 열어 1분 안에 함께 시작했고, 같은 실험을 두 번 했습니다. 토큰 수는 Claude Code가 남기는 모델 호출별 사용량 기록에서, 비용은 결과에 함께 나오는 API 정가 환산 금액(total_cost_usd)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글의 원화는 1달러=1,340원으로 계산했습니다.

결과: 55분까지는 그대로, 65분에 +507%

결과: 55분까지는 그대로, 65분에 +507%: 쉬는 시간, 캐시에서 읽음, 캐시에 새로 씀, 다음 메시지 비용, 캐시

쉬고 나서 보낸 메시지의 첫 모델 호출이 캐시에서 읽은 토큰과 새로 쓴 토큰, 그리고 그 메시지 전체 비용입니다. 두 번 잰 값의 평균입니다.

쉬는 시간 캐시에서 읽음 캐시에 새로 씀 다음 메시지 비용 캐시
0분 41,436 496 $0.039 (약 52원) 유지
4분 43,232 466 $0.042 (약 56원) 유지
6분 42,440 496 $0.042 (약 56원) 유지
15분 43,076 502 $0.041 (약 55원) 유지
30분 42,636 494 $0.043 (약 58원) 유지
55분 43,183 502 $0.043 (약 58원) 유지
65분 15,925 27,460 $0.253 (약 339원) 만료

55분까지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0분을 쉬든 55분을 쉬든 첫 호출은 약 4만 3천 토큰을 캐시에서 읽고 수백 토큰만 새로 썼습니다. 메시지 비용도 평균 $0.042로 같았습니다.

65분을 쉬자 캐시가 만료됐습니다. 첫 호출에서 27,460토큰을 캐시에 다시 써야 했고, 같은 메시지가 $0.253으로 507% 비싸졌습니다. 두 번 잰 결과 모두 같았습니다. 5분 캐시라면 놓쳤을 6분, 15분 휴식에서도 추가 비용은 없었습니다.

왜 1시간일까

왜 1시간일까: 로그인 방식, 메인 대화, 서브에이전트·요약(compact) 등

사용량 기록을 보면 이번 실행에서 클로드 코드가 쓴 캐시는 모두 ephemeral_1h, 즉 1시간짜리였습니다. Anthropic API의 기본 캐시는 5분인데, 클로드 코드는 상황에 따라 1시간 캐시를 요청합니다. 공식 문서에 정리된 기본값은 이렇습니다.

로그인 방식 메인 대화 서브에이전트·요약(compact) 등
구독 요금제, 포함된 사용량 안 1시간 5분
구독 + 사용 크레딧으로 쓰는 중 5분 5분
API 키, 클라우드 제공사 5분 5분

구독 요금제라도 포함된 사용량을 넘어 사용 크레딧을 쓰기 시작하면 메인 대화도 5분으로 바뀝니다. 공식 문서는 이때 캐시 쓰기 단가가 더 싼 5분 캐시를 쓴다고 설명합니다. 4월 논란 당시에도 Anthropic은 캐시 시간을 요청마다 따로 정하며, 메인 대화에는 1시간 캐시를 쓴다고 설명했습니다(바이라인네트워크 보도 기준).

1시간 캐시는 공짜가 아닙니다. Opus 5.5 기준으로 가격은 이렇게 다릅니다.

토큰 종류 100만 토큰당 가격 일반 입력 대비
일반 입력 $4 기준
캐시 쓰기 (5분) $5 +25%
캐시 쓰기 (1시간) $8 +100%
캐시 읽기 $0.20 -95%

1시간 캐시는 쓸 때 더 비싸지만, 한 번 쓰면 1시간 동안 95% 싼 가격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메시지 사이에 몇 분씩 생각하고 코드를 확인하는 사람에게는 5분 캐시보다 유리한 구조입니다.

대화가 크면 얼마나 더 들까

이번 게임은 대화 전체가 약 4만 토큰인 작은 프로젝트였습니다. 캐시가 만료됐을 때 다시 써야 하는 양은 대화 크기에 비례하니, 대화가 클수록 쉬고 온 대가도 커집니다. Opus 5.5 가격으로 대화 전체를 읽을 때와 다시 쓸 때만 계산해 보면 이렇습니다(출력과 새로 읽는 파일은 제외).

대화 크기 캐시가 살아 있을 때 (읽기) 캐시가 만료됐을 때 (다시 쓰기)
4만 토큰 $0.008 (약 11원) $0.32 (약 429원)
10만 토큰 $0.02 (약 27원) $0.80 (약 1,072원)
20만 토큰 $0.04 (약 54원) $1.60 (약 2,144원)

같은 날 잰 긴 대화 실험에서는 수정 요청 30개를 한 세션으로 이어 가자 대화가 20만 토큰을 넘었습니다. 그 정도 세션을 1시간 넘게 비워 두면, 돌아와서 보내는 첫 메시지 하나에 다시 쓰는 비용만 $1.60이 붙습니다. 대화가 작은 세션이라면 만료돼도 몇백 원 수준이라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자리를 뜨기 전에 할 수 있는 것

자리를 뜨기 전에 할 수 있는 것: 1시간 안쪽이면 그냥 쉬세요. 구독 요금제라면 55분까지 비용 변화가 없었습니다.; 오래 쉬고 같은 작업을 이어 갈 거라면 /compact를 먼저. 공식 문서에 따르면 /compact는 캐시가 살아

쉬는 시간을 줄일 수는 없으니, 길게 쉴 때 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이번에 직접 잰 것은 쉬는 시간별 비용뿐이고, 아래 방법의 효과는 공식 문서 설명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캐시 시간을 직접 정하는 방법

공식 문서에 따르면 2.1.242 버전부터 캐시 유지 시간을 직접 고를 수 있습니다. 메인 대화는 promptCacheTtl 설정이나 CLAUDE_CODE_PROMPT_CACHE_TTL 환경 변수로, 서브에이전트 같은 나머지 요청은 subagentPromptCacheTtl로 정하고, 값은 5m 또는 1h만 받습니다.

API 키로 클로드 코드를 쓰는데 메시지 사이 간격이 5분을 자주 넘는다면 promptCacheTtl을 1h로 바꾸는 것을 검토할 만합니다. 반대로 짧게 몰아서 일하고 끝내는 패턴이라면 쓰기 단가가 싼 5분 캐시가 낫습니다. 지금 내 캐시가 몇 분짜리인지는 터미널에서 아래처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laude -p "hello" --output-format json

결과의 usage.cache_creation 안에 ephemeral_1h_input_tokens에 숫자가 있으면 1시간, ephemeral_5m_input_tokens에 있으면 5분 캐시입니다.

같은 날 잰 긴 대화 실험

쉬는 시간과 함께, 같은 게임에 수정 요청 30개를 세 가지 방법으로 보내는 실험도 했습니다. 한 세션으로 이어 가면 평균 $4.16, 15번째 요청 뒤 /compact를 쓰면 13% 더, 요청마다 새 세션을 열면 129% 더 들었습니다. 새 세션도 캐시를 매번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해서 비쌌던 것으로, 원리는 이 글의 65분 휴식과 같습니다. 자세한 숫자는 긴 대화 vs 새 대화 실측 데이터에 있습니다.

내 세션이 실제로 날짜·프로젝트별로 얼마를 썼는지는 사용량 분석기에 ~/.claude/projects 폴더를 넣으면 볼 수 있고, 하루 작업량으로 구독과 API를 비교하려면 코딩 에이전트 비용 계산기를 써 보세요.

이번 측정의 한계

자주 묻는 질문

클로드 코드 캐시는 몇 분 동안 유지되나요? 구독 요금제로 로그인했고 포함된 사용량 안에서 쓰고 있다면 메인 대화는 1시간입니다. 이번 측정에서도 55분까지 유지됐고 65분에는 만료됐습니다. API 키, 클라우드 제공사, 사용 크레딧으로 쓰는 중이라면 기본 5분입니다.

캐시는 마지막 메시지부터 1시간인가요? 공식 문서에 따르면 캐시를 읽는 요청이 있을 때마다 시간이 다시 시작됩니다. 계속 작업하는 동안에는 캐시가 유지되고, 마지막 요청 뒤로 1시간 동안 아무 요청이 없으면 만료됩니다.

쉬기 전에 /compact를 하면 아낄 수 있나요? 공식 문서는 캐시가 살아 있을 때 요약하는 편이 싸고, 요약 뒤에는 짧은 요약만 다시 쓰면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번 측정에서 이 경우를 직접 재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날 잰 실험에서 쉬지 않고 중간에 /compact를 쓴 경우에는 오히려 13% 더 들었으니, 쉬기 직전처럼 이유가 있을 때 쓰는 편이 맞습니다.

구독 요금제면 캐시 만료가 상관없지 않나요? 돈이 따로 나가지는 않지만, 사용 한도가 그만큼 더 줄어듭니다. 이번 작은 게임에서는 메시지 하나가 $0.042에서 $0.253 분량으로 늘었고, 큰 세션일수록 그 차이가 커집니다.

서브에이전트도 1시간 캐시를 쓰나요? 아닙니다. 공식 문서에 따르면 서브에이전트, 요약(compact) 요청 등 메인 대화 밖의 요청은 구독 요금제에서도 기본 5분입니다. subagentPromptCacheTtl로 바꿀 수 있습니다.

마무리

구독 요금제 클로드 코드에서 같은 대화를 0분부터 65분까지 쉬었다가 이어 가 보니, 55분까지는 다음 메시지 비용이 $0.042로 똑같았습니다. 65분을 쉬자 캐시가 만료돼 같은 메시지가 $0.253으로 507% 비싸졌습니다. 사용량 기록으로 확인한 캐시는 1시간짜리였습니다.

1시간 안쪽 휴식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보다 오래 쉴 예정이고 대화가 크다면, 떠나기 전에 /compact로 줄여 두거나 돌아와서 /clear로 새로 시작하는 쪽을 고민해 볼 만합니다. 측정은 작은 프로젝트 하나로 두 번 한 것이라, 대화 크기와 버전에 따라 숫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본 기록과 CSV는 쉬는 시간 캐시 실측 데이터에서 CC BY 4.0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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